넉달전까지 '미분양의 무덤'
하반기 상황역전 100% 완판
아파트 입주율 95% 넘어서
업무·상업용지 매각도 순조
김포한강신도시가 달라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 곳은 한 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받아왔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딴 판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에 활황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 김포사업단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김포한강 Ab-06블록 내 820가구 규모의 LH아파트 분양이 마무리됐다.

작년 11월부터 시작한 이 아파트 분양률은 올해 6월말까지만 해도 40%에 불과했으나, 4개월이 지난 지금은 '100% 완판'됐다고 LH 김포사업단 측은 전했다.

올해 조금씩 살아나던 김포한강신도시 내 부동산 경기는 하반기에 접어들어 완연한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현재 김포한강신도시 내 미분양 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준공된 아파트의 입주율도 95%를 넘어선 상황이다.

상업용지 매각도 순조롭다. 김포 장기동과 운양동 쪽에 있는 LH 보유분의 수의계약 대상 토지가 모두 완판됐다. LH 김포산업단은 업무용지 및 점포겸용주택지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현재 서울역행과 강남행 2개 노선의 M버스가 운행 중이다. 2018년 준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공사도 이미 진행하고 있다.

LH 김포사업단 관계자는 "서부 지역의 새로운 베드타운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세입자들과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시니어들에게는 안성마춤"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