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주제로 놀이·타악공연 등 구성
▲ 23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박칼린 총감독이 폐회식 주제와 연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한국의 전통 공연을 즐기며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는 느낌의 무대로 꾸몄습니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잔치판으로 꾸려진다.

폐회식을 총괄하는 박칼린 총감독은 23일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폐회식 구성과 개념에 대해 설명했다.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를 주제로 한 폐회식은 한국 전통의 소리, 음악, 춤 등 흥겨운 전통 문화예술로 무대가 꾸며진다.

박 감독은 "불가능이 언제 어디서 나타나든 맞설 수 있다는 의미와 언제 어디서나 인천을 잊지 말아 달라는 의미를 담았다"며 "잔치를 벌여서 '여러분들 잘 놀다 가시라. 다음에 언제 어디서든 만나 같이 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폐회식 공연을 총 네 단계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첫 장에서는 지난 일주일간의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과 함께 차전놀이, 반고춤 등 한국 전통의 다양한 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선수단 입장, 폐회 선언, 대회기 하강 및 이양, 차기 개최국인 인도네시아 국기 게양 등 공식 행사가 열린다.

성화가 꺼지고 나면 대규모 타악 공연의 선율이 폐회식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을 휘감을 예정이다.

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공연에는 한류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등장해 대미를 장식한다.

박 감독은 "장애 또한 사람이 태어나서 늙고 죽는 과정 중의 하나"라며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보게 되면 정말 큰 배움을 얻어갈 수 있다. 폐회식에도 꼭 오셔서 박수를 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