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기초단체장 인터뷰10-이상복 강화군수>
천혜의 자연환경·관광유적지 활용 … 농산물 쇼핑 정착
김포 한강로 연장·48번국도 확장 등 조속 추진 안간힘
'사배자' 사회안전망 구축 … 옥림리 산단 경제효과 기대
민선 6기 강화군수로 취임한 이상복 군수는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다년간 공직사회의 경험을 살려 강화가 보유한 천혜의 자연환경 및 관광유적지를 활용한 관광농업 육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해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도권 인접 관광도시의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 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강화군을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취임 직후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새삼 진짜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며 취임소감을 밝힌 이 군수는 "그동안 약속했던 공약의 이행과 더불어 올곧은 군정을 펼치기 위해 군민은 물론 직원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 우선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선택해 주신 군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군수가 될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공약사항 중 관광을 중점 거론했다. 이에 대한 방안은.
강화는 서울 및 인천 등 대도시와 가까워 많은 관광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인구 증대를 위해 굴뚝없는 산업 즉, 관광산업이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화는 선사시대부터의 유적은 물론 천혜의 경관과 갯벌, 새우젓, 쌀, 고구마 등 친환경 농산물 등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수도권 2500만 관광객들에게 관광을 겸한 농산물 쇼핑을 정착시킨다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할 거라 봅니다. 현재 취약한 관광분야의 조직을 보강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광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으로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꾀해 나갈 생각입니다.

강화의 교통문제 해결 방법과 농업을 살릴 방안은.
강화는 지리적 여건상 경기도 김포시를 거쳐야만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섬이라는 특성상 두 개의 다리를 거치지 않고는 강화로의 접근이 불가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강화-영종간 교량건설' 등 인천과 강화의 접근성 개선을 약속하셨습니다. '김포 한강로 연장'과 '강화-마송간 48국도 확장', '초지-서구간 해안도로 확장' 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경주하겠습니다.

또한 수도권의 2500만 소비자가 찾는 도시근교형 농업을 집중 육성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순무, 인삼, 속노랑고구마 등 농특산물과 화문석, 용두레체험 등 농촌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기존의 보문사나 평화전망대, 선사유적지 및 전적지 등의 관광자원과 농촌체험마을, 농가민박 등 숙박시설과 접목하여 체류형 관광농업을 육성하겠습니다. 농업과 관광의 융합으로 관광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지역민의 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것입니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박차.
강화읍 옥림리에 조성 중인 13만7000여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가 현재 44개 업체가 입주계약을 마쳐 산업용지의 58%가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내년부터 공장이 입주하고, 분양이 완료 되면 55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1642억원의 소득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강화사랑 상품권 발행을 통한 강화물건 팔아주기 운동을 펼쳐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회복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창업 관련 기술지원과 각종 규제완화 및 중소기업 지원시책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군민이 행복한 강화를 만들기 위한 복지정책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생계 안정과 경제활동 참여를 확대하여 따스한 서민복지를 이루겠습니다.

노인과 저소득층, 장애인, 어르신, 여성,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사회 안전망을 견고히 하고, 그들이 스스로 힘을 길러 생활할 수 있도록 일자리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군민의 복지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강화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보존과 개발이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 시책을 통해 반드시 목표를 이루어낼 것입니다.

그 과정에 주민의 재산이 침해되지 않도록 규정을 마련하고 중앙에서 필요한 부분은 적극 건의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강구할 것입니다. 더불어 군민 한분 한분 모두를 주인으로 섬기는 것은 물론 공정한 인사와 적극적인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나가겠습니다.

/왕수봉 기자 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