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오염물질 지속적 노출 … 근본적 대책마련 시급
市 322개 기업 전수조사 … 암 발생 인과관계 규명키로

김포시 지역내 대표적 공장밀집지역 중 한 곳인 대곶면 거물대리 등 일부지역의 토양에서 암을 유발할 발 수 있는 중금속이 다량으로 포함돼 있는 것이 드러나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 1월10일자 11면>

인하대학교(책임 연구원 임종학)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는 7일 거물대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조사지역 일부 토양에서 기준치 이상을 초과한 비소와 구리, 니켈, 아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9월 김포시청의 요청을 받아 거물대리와 초원3리 환경피해지역 사업장과 주변에 대한 환경역학조사에 나서 지난 3월28일 1단계 조사를 마쳤다.

조사는 토양 중금속과 주민(39명)을 대상으로 한 생체검사 등으로 진행돼 중금속 조사는 유해물질배출시설 중심으로 총 13곳의 시료를 채취해 니켈 등 13개 항목에 대해 분석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니켈은 대조군과 폐주물사를 제외한 10개 샘플 중 5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J공장 인근 토양에서는 최고 23.177㎎/㎏가 검출됐다. 이어 아연과 구리가 각각 4건과 3건이 토양우려 기준을 초과해 D금속 인근 토양에서는 최고 4566㎎/㎏의 아연이, J공장 인근에서는 최고 602㎎/㎏의 구리가 검출됐다.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한 생체검사에서는 조사 대상 주민 중 혈중 망간이 정상 참고치를 초과한 건수가 18건에 이르렀고 일반인 기준 8㎍/L 보다 2배가 넘는 18.4 ㎍/L가 검출되기도 했다.

뇨중 니켈과 코발트도 각각 3건과 5건이 검출돼 니켈은 일반인 기준 5보다 높은 8.8㎍/L이, 코발트도 기준(2㎍/L)보다 5배가 많은 10.9㎍/L가 검출돼 그 동안 주민들이 주장해 온 오염물질 노출 가능성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임종학 책임연구원은 "현장 조사 한계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구체적 취급물질 자료 부족에 따른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은 집과 경작지 주변 공장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이달부터 약 2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업체 322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오염물질 노출 수준과 주민 전체 정밀 신체검사를 실시해 암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오염물질 다량 배출업종의 주택가 인근 입지규제와 민원유발 공장 집단화를 위해 28만㎡의 부지를 확보, 산업단지 조성에 나갈 계획이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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