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성 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
   
 


자산매각·투자유치 통해 위기극복 매진


"인천도시공사 건물을 매각해서라도 부채를 해결하겠습니다."

유영성(57·사진) 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취임 각오를 밝혔다.

34년간 공직 생활을 했던 그는 도시공사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 경영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공사가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사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남다른 감회와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는 과도한 부채문제와 자금유동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당면과제로 꼽았다.

"인천도시공사는 영종하늘도시와 검단신도시, 검단산업단지 등 대규모 택지와 단지개발사업을 했습니다. 아파트 건설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하기도 했죠. 도시재생사업과 다양한 관광사업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도시공사가 추진한 각종 주요 개발사업, 투자사업, 문화·관광 개발사업 등이 공사의 역량을 넘어서는 경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새로운 각오로 난관을 헤쳐 나가자고 제안했다.

"먼저 도시공사의 경영위기 극복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등을 통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입니다."

그는 이를 위해 조직과 인력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본부별 투자유치와 자산매각 책임제도 그가 내놓은 아이디어다.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연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실·본부장 목표 책임제를 시행 하려고 합니다. 연내 1조2000억원의 투자유치와 자산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부채비율을 300%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 모든 것에 앞서 비리와 불공정 관행을 막고 윤리경영과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