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트에게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이로써 SK는 11연패의 늪에 빠졌으며 20승57패2무를 기록했다.

 SK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fn닷컴배 프로야구 롯데와의 3연전중 2차전에서 류현승, 박정현, 박주언 등 5명의 투수를 내세워 분전했으나 투타의 난조로 3대7로 패했다.

 SK는 이날 경기초반인 1회와 2회에 0의 행진을 계속한 반면 김대익, 화이트 등에게 잇따라 안타를 허용하며 롯데에게 2점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 5회초 2사2루 상황서 최태원이 문동환의 직구를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 2루에 있던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계속된 경기에서 SK는 윤재국, 브리또의 잇따른 안타로 최태원이 홈인,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날 승부의 명암은 5회말부터 갈렸다. 롯데는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서 마해영의 중견수 앞 안타 등으로 2점을 득점한 데 이어 6회말 1점, 8회말 2점을 추가, SK와의 점수차를 4점차로 벌리며 리드를 지켜 나갔다.

 하지만 SK는 7회초 이동수, 브리또의 잇따른 안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더 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3대7로 패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0승38패1무를 기록, 매직리그 2위를 고수했다.

 한편 LG와 현대의 더블헤더경기(잠실구장)는 LG가 8대 2, 현대가 6대1로 각각 이기며 1승씩을 주고 받았다. 삼성과 두산의 경기(대구구장)는 삼성이 10대 5로 승리했다. 한화와 해태의 경기(청주구장)는 난타전 끝에 한화가 15대 7로 물리쳤다.〈김종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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