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AFP=연합】 시드니국제공항 수화물관리시스템에 결함이 생겨 올림픽 개막 2개월여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국제공항의 수화물관리시스템이 고장나 6천5백여명에 달하는 승객들의 발이 묶였으며 2천여개의 수화물이 주인을 찾지 못하는 등 큰 혼잡을 빚었다.

 공항관리공단은 수화물을 관하는 컴퓨터시스템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고 모두 61개 노선이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았다고 5일 발표했다.

 공항은 이어 이달 말까지 새로운 시스템이 완비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미화 2천5백만달러를 투입한 수화물관리체계가 오는 9월15일 올림픽 개막일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워렌 베넷 호주항공위원회 위원장은 『이런 사고가 올림픽기간에 재발한다면 그것은 재앙』이라며 크게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