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작을 대상으로 영화 담당 기자들의 추천과 투표를 통해 올해의 영화상에 선정된 '피에타'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도둑들' '건축학개론' 등 경쟁작을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피에타'는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아 최고상 수상 기록을 남겼다.

감독상은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정지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정 감독은 1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부러진 화살'로 34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역사·사회의식이 돋보이는 '남영동 1985'로 호평받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남녀주연상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최민식, '피에타'의 조민수에게 각각 돌아갔다.
최민식은 '광해'의 이병헌, '남영동 1985'의 박원상, '늑대소년'의 송중기,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눌렀다. 조민수는 압도적인 지지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