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런던 AP DPA=연합】 2006년 월드컵축구 유치경쟁이 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간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밤 취리히에서 열릴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공개된 후보도시들에 대한 FIFA의 월드컵 개최준비 평가보고서에서 독일과 남아공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4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FIFA 조사위원회의 분석에서 독일과 남아공이 4개등급중 1등급 「모범적이고 표준적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남아공은 아프리카에서 단 한번도 월드컵이 열린 적이 없었다는 점과 아프리카축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내걸었고 독일은 이미 입증된 「축구 인프라」와 유럽국가들이 한 대회 건너 한번씩 월드컵을 개최한 전통을 강조했다.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취리히에서 FIFA 집행위원들을 상대로 마지막 로비에 나섰으며 다급해진 독일도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긴급 지원을 바라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월드컵 유치경쟁을 포기, 남아공 유치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