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군 EBS 27일 오후 11시
   
 


1950년 9월말. 이태(안성기 분)는 '조선 중앙통신사'의 종군 기자로 전주에 파견 근무를 하게 된다.

파죽지세로 낙동강까지 내려왔던 인민군이 패전을 거듭하자 이태는 '조선 노동당 유격대'에 합류하게 된다.

전세의 변화에 따라 남부군은 부대를 개편하게 되는데 이때 이태는 '지리산 승리의 길'이라는 빨치산의 진중신문 편집과 전사기록의 책임을 맡아 빨치산의 전투 활동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얼마 후 빨치산에게 전투 회담의 소식이 전해지자 빨치산은 이제 북으로의 귀환과 열렬한 환영을 기대하며 가슴이 부푼다.

그러나 이것은 바로 남쪽으로부터의 추격과 북쪽으로부터의 버림을 받게 되는 남부군의 최후의 서곡이었던 것이다.

청용 작전이 무너지고 토벌대에 쫓기면서 부상당한 이태는 자신을 간호해 주던 박민자(최진실 분)와 사랑에 빠지지만, 본대복귀 명령으로 슬픈 이별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