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용의 선구자로서 무용에 대한 인식을 통째로 흔들어놓은 이사도라 던컨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이다.

어린 시절, 이사도라는 새로운 삶을 찾아 미국에서 영국으로 건너간다.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가던 던컨 가족은 어느 귀부인의 눈에 띄게 되고, 그 기회를 발판으로 유럽 사교계에서 각광받는 댄서로 발돋움한다.

이사도라는 연극 연출가 크레이그와 세계적인 재벌 '싱어' 사이에 딸과 아들 한 명씩을 둔다.

하지만 일에만 몰두하던 크레이그는 훌쩍 떠나버리고, 싱어마저 이사도라의 외도에 격분해 사이가 소원해진다. 차 사고로 아이들까지 한꺼번에 잃은 이사도라는 소련의 요청으로 러시아 땅으로 건너간다.

하지만 가난과 굶주림에 찌든 소련에서 그녀가 꿈꾸던 댄스 학교를 차리기는 어려웠다.

그녀가 대신 얻은 것은 폭력적이고 변덕스럽지만 아름다운 청년 시인 예세닌. 그들은 결혼까지 할 만큼 열정적인 사랑을 하지만 둘에게 공산주의자라는 꼬리표만을 안긴 채 참담하게 끝난 미국 공연 이후로 결국 파국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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