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役 이병헌 필두 한효주·류승룡 등 합류
   
▲ 이병헌


이병헌의 첫 사극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조선의 왕'(가제)에 류승룡, 한효주, 김명곤, 심은경 등이 합류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캐스팅을 확정하고 영화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 사연 많은 왕인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가짜 왕의 역할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드보이'의 황조윤 작가가 각본을 맡고 '마파도'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이병헌이 광해군과 천민인 하선 역까지 1인2역을 연기하고 올해 최고 흥행작 '최종병기 활'로 주가를 올린 류승룡이 하선을 왕으로 앉히는 일을 주도하는 '허균' 역을 맡았다.

사극 '동이'로 인기를 끈 한효주가 진짜 왕과 가짜 왕의 비밀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전' 역을 맡아 이병헌과 첫 호흡을 맞춘다. 문화부 장관을 지낸 연기파 배우 김명곤이 광해군과 대립하는 신하이자 왕의 정체를 의심하는 '박충서' 역을 맡아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또 '써니'의 주인공으로 주목받은 심은경이 광해군의 나인으로 일하는 '사월' 역에 캐스팅됐다.

영화는 내년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