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동 전동철 씨(32)


 

   
 

동글아. 나 요즘 되게 행복하다.

며칠 전 프러포즈 했을 때 네가 기뻐하며 받아줬잖아. 그날 너에게 청혼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준비 많이 했어. 너와 인생을 함께 하고 싶어하는 내 진심을 알아주길 바랐거든.

결혼해 달라고 청했을 때 눈물 흘리며 나에게 안기던 그 순간 잊지 않을게.

이제 너희 부모님과 우리 부모님에게 서로 인사하고 결혼 준비하는 일만 남았다. 최고의 결혼식이 될거야, 그렇지?

동글아. 우리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자. 둘이 서로 건강도 챙겨주고 이런저런 얘기 많이 하면서 지내자. 그렇게 알콩달콩, 같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