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내년 선거에 임하는 정치인들은 트위터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준한 인천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10·26 재보선을 통해 트위터의 영향력이 일부 증명됐다고 지적한다. 이 교수는 손쉽고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트위터의 강점으로 꼽았다.

"학계에서는 트위터의 효과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요. 그래도 트위터에 올라온 메시지들이 짧은 시간 안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된다는 사실은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인터넷 매체가 큰 영향을 발휘했던 사례로 지난 2002년 대통령 선거를 들었다. 당시 인터넷은 잠자고 있던 젊은 세대를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힘을 발휘했다.

"하지만 트위터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없었다면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이 교수는 마지막으로 "인천 같은 지방에서 트위터가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정치권은 지역 현안을 트위터를 통해 끌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