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동 장지혜 양(17)


 

   
 

음악을 배우면서 수 많은 순간들이 지나갔지만 요즘은 마치 빠른 비트로 정신 없이 연주되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속에 사는 기분이다.

이제 곧 다가올 입시생이란 호칭과 대학. 듣기만 해도 숨이 턱 막혀온다.

그동안 음악으로 인해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가도 결국 빠져나오는 출구는 항상 '음악'이란 푯말을 달고 있었다.

바로 내가 음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내 음악에 진심을 담아 세상에 들려준다면 언젠가 누군가는 내가 겪었던 것처럼 힘을 얻고 감명을 받을 거라 생각한다.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눈물 또는 미소와 함께하며 그런 음악을 창의적으로 만들어 내고 싶다.

공장에서 찍어 만들어진 듯 실력도, 감동도 없이 외모만 믿고 노래를 하는 몇몇 아이돌 가수들과는 달리 인정받는 아티스트, 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