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1동 남택훈 씨(43)


 

   
 

최근 초등학교 1학년인 큰딸 학예회가 있었습니다. 오전 휴가를 내고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다녀왔죠.

학예회를 위해 한 달 정도 모여서 우산춤 연습을 했다는군요. 딸아이의 몸짓을 보며 뿌듯함과 함께 왠지 모를 뜨거운 기운이 올랐습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죠. 정말 잘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습니다. 저뿐 아니라 모든 부모의 심정이겠지요. 아빠로서 세상살이가 두렵고 걱정이 많죠.

아무쪼록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깨끗하고 맑은 토양에서 밝게 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엔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1년 후 또 다시 저는 학예회 자리에 있을 겁니다. 벌써 그날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