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오수우 씨(63)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평생 일하다 지난 2005년 연평도로 들어와 펜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의 포격사건으로 많은 주민들이 상처받고 침체된 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열렸던 백건우의 섬마을 콘서트는 우리 섬에 활기를 불어넣는 참 좋은 행사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나 볼거리들이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또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평생 열심히 일해 온 만큼 이젠 내 자신을 찾아 인생을 즐기고 싶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펜션을 처분하고 조그만 텃밭을 일구며 아내와 함께 못 가던 여행도 가고요. 몇몇 지인들과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을 짜고 있기도 합니다. 인생은 60세부터라는데 우리 부부가 다 건강하니 정말로 삶을 즐겨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