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쌍문동 이정남 씨(59)
   
 


아들이 가족과 떨어져 수년째 인천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회사가 어려워서인지 요즘 아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직장을 그만둘까, 새로운 직장으로 둥지를 옮길까 고민하고 있는 중이죠. 이런 와중에 국가공인영어시험과 한국어능력시험 등 여러 시험까지 치르느라 밤 늦게까지 공부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며칠전 만난 아들이 살도 빠지고 얼굴도 상했더라구요. 맘이 아픕니다. 그런 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요. 힘들고 걱정스럽더라도 삶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인생의 길이 꼭 하나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성실하고 현명한 아들인 만큼 모든 일이 잘될거라 믿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삶의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을 아들에게 말하고 싶어요. 사랑한다. 힘내거라.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