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 송순미 씨(62)


 

   
 

3년 전부터 문화원에서 영어와 중국어 말하기 강좌를 듣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만났을 때 말 한마디 못하는 내가 답답했거든요. 최소한의 의사표현은 하고 싶어 공부를 결심했어요. 이젠 제법 간단한 의사소통은 돼 주변에 사는 외국인 친구도 생겼어요. 얼마 전 송도에서 열린 세계모의유엔대회에선 부족하지만 자원봉사도 했지요.
2014년 아시안게임에도 도전해 더 잘해보고 싶습니다. 나이 들어 공부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금방 본 것도 자꾸 잊어버리니까. 하지만 교재에서 본 단어나 표현들을 다른 책이나 영화 속에서 발견하고 이해하는 그 순간의 기쁨은 힘들어도 공부를 계속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