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경제청'통상·투자확대 발전방안'세미나
   
▲ 1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인천경제자유구역 물류통상 및 투자확대 발전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김운수 인천발전연구원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youn@itimes.co.kr


투자와 기업 유치 활동의 포커스가 첨단 제조·바이오·IT 분야에 집중되면서 퇴색되는 듯했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동북아 물류허브 전략에 다시 방점이 찍힐까.

그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행사가 16일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인하대학교 정석물류통상연구원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주최한 'IFEZ 물류통상 및 투자확대 발전방안' 세미나나 바로 그 자리.

제1세션 물류통상 발전방안 세미나에서는 인하대학교 박기찬 교수의 사회로 인천발전연구원 김운수 박사의 'IFEZ 물류발전 과제' 발제가 눈에 띄었다.

김 박사는 공항은 세계 최고지만 아직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인천항의 인프라 확충과 항만배후단지에 대한 물류·제조 분야 수요의 토지이용계획 반영, 임대료 수준의 정책적 설정, 자유무역지역 지정 확대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경제자유역 내의 공항만 중심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운영 구상이 제시됐는데 이는 인천 남항·아암물류단지와 연접해 있는 송도지구 9공구와 인천신항과 그 배후부지가 될 11공구를 대상으로 한 내용들이어서 관련 정책을 운용하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식경제부 등에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의 행위제한과 총량규제 규정의 탄력적 적용, 최소투자금액 개선, 외국인 노동자 고용인원 제한 및 해외진출 국내 유턴기업에 대한 차별개선 같은 사안들도 물류활동 활성화 과제로 제시했다.

향후 한중 간 분업구조 및 교역구조 변화에 맞춰 성장 유망 제조업을 집중 유치하고, 중국 보세구·개발구들과의 연계,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및 항로 개발 같은 아이디어도 내놨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전재완·김형근 연구교수는 '한중 경제자유구역 비교를 통한 IFEZ의 동북아 물류허브 전략적 과제'에 대해 발제했다.

이들은 해외 직접투자기업들은 차별적 혜택에 대해 탐욕적 주체이기 때문에 중국 경제구역들과의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하면 메리트를 인정받기 어렵다며 전략적 국가군과의 적극적 항공 자유화 추진, 항만 및 배후물류부지의 적기 개발 등을 IFEZ의 공항만 물류발전 전략으로 제시했다.

/송영휘기자 ywsong200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