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상평 가연성사업실 부장


 

   
 

"바이오가스는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김상평 가연성사업실 부장은 바이오가스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김 부장은 "이 시설은 버려지는 폐자원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 이용하는 폐자원 에너지화 정책의 첫 결실입니다. 쓸모없을 것이라고 여겨지던 음식물 폐수에 다른 관점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죠"라고 말했다.
바이오 가스는 시내버스와 청소차량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변지역의 악취저감은 물론 재생에너지공급과 화석연료 대체,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으로 매년 2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구청에 인가를 받는 일만 남았다.
"서구청에 판매 인가를 신청한 상태예요. 공사 내부 차량에는 이미 시험 사용되고 있고 빠르면 한두 달 내에 시내에서 바이오가스로 달리는 차량을 볼 수 있을 겁니다."
핵심 시설인 정제 시설 옆에는 바이오가스 생산의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상황실이 있다. CCTV 여러 대가 모든 시설을 비추고 있어 비상 시 조정이 가능하다.
"시설을 갖출 때 안전을 가장 고려했어요. 정제된 가스가 만일 비율이 맞지 않을 경우에는 이동 배관이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혼합가스라는 단점도 없다고 자신한다.
김 부장은 "일반 가스에 비해 '힘'은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큰 차이를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내부 차량으로 시험해 본 결과 연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식물 폐수는 쓸모 없이 버려져 환경 오염이 우려됐어요. 이를 버리는 데 필요한 돈도 낭비였죠. 이제 음식물 폐수는 소중한 자원이고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자연을 지키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가 될 겁니다"라고 말했다. /강신일기자 ks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