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앞둔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는 최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노력은 최대호(53) 시장이 평소 추구하는 철학·가치관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최 시장은 교육학 박사답게 취임 이후 줄곧 공·사석에서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이며 이는 곧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의 열정은 시정의 이곳저곳에서 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달 경기도의 시·군 합동평가 결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제10회 식품안전의 날과 청소년주간 기념식에서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취임 1주년을 앞둔 최 시장을 만나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최대호 안양시장이 지난달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 어린이들과 포옹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양시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는데 지금까지의 성과를 들자면.

-혁신지구는 공교육인 학교교육이 신뢰받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참 뜻이 있고 지역의 각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해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시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지정된 만큼 앞으로 공교육을 내실 있게 강화하고 지역의 각 계층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 혼신을 다할 각오다.
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사업도 실시해 신개념 교육복지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교육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지역 초·중학교 11개교에 수업보조교사와 전문상담사, 행정코디네이터 등 모두 107명의 보조교사를 배치했다. 이는 교사들이 수업 준비에 따른 부담을 덜어 수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난해 초등학교 5·6학년에서 올해는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조례개정을 통해 교육경비보조 기준액의 범위를 종전 시세의 5%에서 7%로 상향조정했다.
초·중학교 5개교에 권역별 영어체험센터와 6개소의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와 꿈나무안심학교, 초등학교 보금자리교실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학력향상과 사교육비 경감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기 위해 건강·안전·생명존중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월에 발족한 안양시 인재육성 장학재단의 설립취지는 무엇인가.

-뛰어난 특기나 적성을 갖고 있으면서 주변 여건 때문에 중도에 꿈을 포기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학생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장학재단은 바로 이 같은 연장선상에서 출범했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게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앞으로 재단의 운영방향은.

-기존 애향복지장학기금으로 조성된 시 출연금과 각계각층의 후원금을 합쳐 내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시민축제 등 각종 행사 때 후원가입신청서 코너를 설치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참여를 독려하고 카드이용 실적 수수료 일부를 기금으로 기탁하는 안양사랑 장학카드를 발행, 대형매장에 마일리지의 일정금액을 후원하는 기금마련 코너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안양은 다른 도시와 달리 인구가 정체되고 지역경제가 많이 어려운 실정이다. 대책은 무엇인지.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진정한 복지인 동시에 행복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에 어려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수도권 남부의 대표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 지역 이전 기업에게는 3년간 상수도요금 50% 감면,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고 우수기업에도 많은 혜택을 주는 친 기업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의 기업들이 자금 부담없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기육성자금을 기존 10억원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융자지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매월 2~3개 기업체를 찾아가 애로점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시정에 반영해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4월 말 현재 공장등록업체가 1천323개소로 지난해 6월 말보다 5.3% 늘고 벤처기업 수도 같은 기간 22.2%로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 2013년부터 입주할 관양스마트타운과 광명역세권 도시지원시설, 대한전선 부지, 4개소의 지식산업센터가 완공되면 일자리창출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에 활기가 넘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양=송경식기자 kssong0201@itimes.co.kr·사진제공=안양시


 

   
▲ 최대호 안양시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안양시를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 최대호 시장은 …

-1958년 전남 해남 출생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한국방송대 경제학 학사,
고려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박사
-민주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난치병 아동돕기 운동본부 공동대표
-복지사회를 위한 4050연대 공동대표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사랑의 집수리 운동본부 본부장
-좌우명 : 진인사대천명
-읽고 있는 책 : 위클리비즈의 편집장인 이지훈 박사가 쓴 '혼(魂)창(創)통(通)'을 읽고 있다. 독서 이유는 "이 책이 세계적인 대가들의 수십 년 경험에서 나온 황금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