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송민호 씨(70)
   
 


고등학교 졸업 50주년을 맞아 고희를 넘긴 동창생들로부터 만남의 기회를 갖자는 연락을 받고 잠시 학창시절 생각에 잠기게 됐다.
사범학교 3년 생활을 마치고 초등학교 선생님들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동창들. 학창시절 우리들은 모두 스승님들의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공부하며 학교생활을 하던 모범생들이었는데….
5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반백의 모습이 돼 있을 생각을 하니 빨리 만나보고 싶다.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나이도 잊은 채 학창시절로 돌아가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시간가는 줄도 모르리라.
즐거운 만남도 잠시, 이별의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이런 뜻깊은 만남이 10년, 20년 후까지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