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하샛별 씨(27)
   
 


지난해 다큐멘터리 '나의 길 위에서'를 찍으며 카메라에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꼬박 하루를 일터에서 보내면서도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이란 이유 때문에 질 낮은 환경에서 일 하는 아주머니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재계약을 못하면 바로 직장을 잃는 불안한 상황에 놓인 그분들의 현실이 우리네 삶과 어쩜 그리 닮았을까요.
최근에도 집단해고에 반발해 49일 동안 농성한 홍익대 환경미화원들, 해고당한 뒤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쌍용차 전 직원의 얘기에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누구나 자기 일터에서 맘 놓고 일하며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