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동 조혜란 씨(33)

지난 밸런타인데이를 돌이켜 생각해 봤어요. 전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라 자연스레 초콜릿과 케이크에 관심을 가졌죠. 그러면서 밸런타인데이가 생일인 친구와 사랑하는 남편에게 직접 만든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일이 바빠 직접 만든 초콜릿은 다음으로 미루고 제 진심만을 전했답니다.
그런데 문득 언제부턴지 밸런타인데이가 큰 '행사'나 '명절'인 양 챙기려 하는 제 모습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평소엔 하지 않다가 무슨 날을 정해 선물을 주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건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꼭 밸런타인데이라서가 아니라 평소에 자주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표현하면서 살았으면 해요. 저도 이제 주변 사람들에게 제 진심을 '마구마구' 표현하면서 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