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고 김주혁 교사(34)
   
 


항상 철부지로만 스스로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덧 졸업에 취직에 결혼을 하고 이제는 아빠가 될 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는 울타리 안에 한 명의 작고 예쁜 구성원이 생긴다는 상상에 마음이 뭉클합니다.
한편으론 과연 내가 한 가정의 듬직한 가장으로서 신의 있는 남편으로서 그리고 이제는 엄하면서도 자상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도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초보 가장, 초보 아빠로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살 멋지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게 제 아주 '작은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