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시골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선학동 새벽 녘. 아스팔트 너머로 새벽안개가 가득한 들판에서 부지런한 농부들이 바쁜 손놀림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 보조경기장이 건립될 부지이다. 이 때문에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 경작이 될 것이다. 이곳에서 수십 년 동안 농사를 지어온 농부들의 마음은 어떨까? 들판과 함께 사라지는 농부들을 누가 기억해줄까? /박종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