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끝내기 솔로포 '15연승 견인' … SK비상 엔진
SK와이번스가 지난 2일 오후 6시30분부터 인천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 5대5 9회말 2사후 조동화(29)가 팀의 15연승을 결정짓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 경기는 SK가 왜 강한가를 보여주는 경기였다.
조동화는 지난 2001년 SK로 프로데뷔후 지난해까지 7시즌을 뛰면서 정규리그에서 터트린 홈런이 모두 2개에 불과한 전형적인 단타자다. 이 홈런도 2001년과 2008년 각 1개씩이다.
이런 조동화가 올해만 2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그것도 1일 LG전에 이어 2일 승부의 갈림길에서 극적인 결승홈런을 때렸다.
연승행진이 멈출 것 같은 위기 상황에서 터진 조동화의 홈런은 SK가 앞으로 한없이 비상할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제 5선발투수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1일 경기에서 구단 한경기 최다득점기록을 세우며 지나치게 많은 득점을해 2일 경기에서 타자들이 침체될수 있다는 불안감을 밝혔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SK의 경기는 9회말 2아웃까지 5대5 팽팽한 승부를 벌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런 위기상황에서 조동화라는 전혀 뜻밖의 선수가 나와 문제를 해결했다.
힘겨운 고비를 넘긴 SK는 김광현(4승)-글로버(3승)-송은범(4승)-카도쿠라(6승)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이 출전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3일 하루를 쉬는 타선은 재충전해 4일부터 문학경기장에서 벌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막강 화력을 과시할 태세다.
SK의 막힘없는 질주가 이번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백범진기자 bjpaik@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