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노력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많다. 사실 인간의 타고난 운명 중에 후천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의지와 노력이 그 첫 번째이지만, 여러 가지 사유에 의해 늘 그 노력도 한계에 부딪치고 만다.

그래서 성현은 역을 통해 여러 가지 새로운 방법들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인간의 노력과 병행하여 사용하도록 했다.
우리는 흔히 최선을 다한 연후에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자는 말을 한다.

동양 철학에서 볼 때, 운명이라는 것도 사실 알고 보면 사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타고난 운명을 철저히 분석하여 이에 대처해 나간다면, 실패를 최소한 줄일 수 있고 성공 또한 어느 정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오랜 기간 악운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필자에게 있어 1999년 인천일보에 역학칼럼을 연재하고 난 이후부터 이러한 불운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필자는 글 쓰는 재능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어느 때는 한 줄을 쓰는데 종일 걸릴 때도 있고, 또 한 달을 걸려 쓸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현실은 냉정하기 때문에 재미없거나 유익하지 않으면 독자들은 가차 없이 외면한다. 때문에 혹시나 하는 요행은 통하지 않는다. 재능이 없으니 노력 밖에 할 것이 없었다. 끝없이 노력을 거듭하다 보니 하늘도 감동받았는지 역학칼럼이 나가자, 독자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좋았다.

금년 2009년도는 칼럼이 연재 된지 꼭 십년 째 되는 해다. 그래서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네 번째 칼럼 집을 완성하고 출간을 기다림에 있어, 지금 다음 작품을 구상 중에 있다. 역(易)은 인간의 운명을 탐구하고 분석할 수는 있지만 이것 자체로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바로 여기에서 운명을 분석한 결과를 놓고, 좋은 운명은 더욱 좋게 하고 나쁜 운명은 최대한 제거하여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선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최소한 악운(惡運)은 피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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