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아주 오래전으로 기억되는데 신혼부부가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하여 전원이 참사한 대형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는 손이 없는 날에 발생했다고 한다.

손이 없는 날은 10일마다 돌아오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이 날은 무사한 날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손 없는 날에도 영고성쇠는 되풀이 된다. 그래서 이것을 믿는 것이 좋으나 나쁘냐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우스꽝스럽다. 사람 개개인 저 나름대로 좋은 날과 나쁜 날이 있기 때문이다.

신부의 언니가 나중에 술회한 말을 빌자면, 언니가 역으로 전송을 나갔는데 동생이 새로 사 신은 신발 끈이 떨어져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예감이었는지 모른다. 이러한 것은 사고가 생길 때마다 어김없이 듣게 되는 말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도 이와 같은 무의식적인 예지능력을 가지고 있다. 곤충의 예지능력에 관한 내용을 소개할까 한다.

한 지역에서 서생하고 있는 곤충이 그해 따라 산란을 하는데 평소의 풀섶에서 하던 산란을 아주 높은 지역으로 옮겨가 산란 하는 것을 보고 농부가 다음해에 강우량을 예측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다음 해 엄청난 비가 와서 홍수피해가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곤충마저 일 년 후를 내다보는 예지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우리 인간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예지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한다면, 곤충만 못하다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힘을 빌어서라도 이 예지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인간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예지방법으로서의 추명의 이치를 배울 수 있는 사주학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단지 이 추명의 이치로 예감을 얼마나 올바르게 해석하고, 그것을 어디까지 실행에 옮길 수 있는가, 또는 어떤 식으로 재액을 피하고 길(吉)의 방향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가, 우리 자신이 사주학을 이해하는 능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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