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칼럼
만족할 줄 알면 치욕 받을 만한 일이 없고, 적당한 선에서 그칠 줄 알면 위태로운 일을 당하지 않게 되는 것을, 사람들은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화를 좌초하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눈이 자비로운 사람은 일단 격이 이루어진 사람으로 재물을 가볍게 여겨 탐하지 않아도 궁색하지 않게 되는 것을 많이 본다. 아울러 눈동자가 누리끼리한 사람을 보면 재물만을 탐하는 사람으로 이런 사람은 재물이 많다 하더라도 화가 침범하여 결국 다 나가게 된다. 눈은 황색을 띄되 맑아야 귀한 상이다. 또한 서로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면서도 상대방을 바로 쳐다보지 않고 시선이 비껴가면 이런 사람은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자신이 생각 한 것조차도 확신이 서지 않아 어떤 일에 전념하다가도 끝내 중도에 포기하고 만다.

보통 너무 지나치게 살이 쪄도 좋지 않지만, 살집이 너무 없는 마른 몸집도 빈한한 상이다. 걸음을 걸을 때 발뒤꿈치가 땅에 닿지 않게 걷는 것도 좋지 않지만, 피부가 지나치게 푸르고 얄팍해도 반드시 손재를 겪게 된다.
말을 할 때 고개를 자주 숙이거나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결같지 않고 눈동자가 산만하면 결국 재앙을 만나게 된다.
하늘은 맑아야 하고, 땅은 두터워야 하듯이 대부(大富)란 땅이 후중한 것과 같은 이치로 땅에 비유되는 턱이 잘 생겨야 좋다.

특히 50세 이후에는 턱과 입, 치아, 뺨을 보는데, 만약 턱 부분이 약하다면 수염을 기르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수염도 잘 길러야 좋은 거지 그렇지 못할 시는 흉하다. 말년은 윗수염이 맑고 아랫수염은 강하고 힘이 있어야 좋다.

사람이 건실하게 짜여진 사람으로 체후내실(體厚肉實)이라 하여 몸이 실하더라도 허(虛)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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