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오현정(한체대 3년)이 제80회 전국체전 사격에서 쟁쟁한 국가대표들을 모두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초반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또 경기도의 김하연(김포시청)도 사격에서 2관왕을 차지, 대회2연패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현정은 10일 사전경기로 태릉 사격장에서 열린 여일반부 스포츠 3자세 결선 경기에서 총 99.1점을 쏴 결선합계 총 673.1점(본선 574점)을 기록, 전날까지 동점을 이루었던 전남 문은영(한빛은행)을 4점차로 따돌리고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현정의 이날 성적은 주종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이선희 여갑순 이기현 공현아 등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제압한 성적이어서 대회 최대 이변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날까지 전남의 문은영과 동점(574점)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오현정은 이날 경기초반부터 착실하게 점수를 지켜 영예의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도의 김하연은 이날 남자 일반부 사격 스키트 종목 개인 결선경기에서 총144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또 김하연은 전찬식(상무), 이석태(김포시청)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 남자일반부 스키트 단체 결선경기에서도 총 354점을 기록, 대회신(종전 353점)을 수립하며 정상에 올라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오현정은 오는 13일 주종목인 여일반 공기소총 10m 경기에 출전, 이변이 없는 한 대회 2관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체전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