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실에서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단지 성(性)과 관련된 것이나 스캔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영웅의 침실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침실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성(性)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생명 에너지인, 자연의 때 묻지 않은 기운이 모이고 나누어지는 그 집안의 생기 여부를 판가름하는 좋은 잣대이다.
보통 섹스하면 강력하고 센 것이 무조건 좋은 줄로만 아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섹스는 사람마다 체형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게 때문에 그 사람만이 가지는 유형에 적합하게 맞추어져야 좋은 것이다.
그래서 상대가 어떤 유형인가를 세밀히 관찰하여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니 왜 요즘 피부가 그렇게 까칠 해?"사십대 초반의 Y는 예쁜 얼굴은 아니나 피부 하나만은 필자도 부러워 할 만큼 맑고 투명하여 깨끗한 피부였다. 그러던 그녀가 불과 석 달 만에 몰라볼 정도로 푸석해진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몰라요. 그이가 떠나고 나서부터 삶의 의욕도 없고 만사가 시들하고 재미없어 살맛도 안나요."사람은 누구나 어디 한 곳에 한 번 빠져들면 거기서 헤어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래서 흥이 습(習)으로 젖어들기 전 미리미리 자기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그만큼 즐거운 일에 탐닉하다보면 몸과 마음을 망치기 십상으로,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감정을 잘 조율해 절제 있는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상시 남편과의 잠자리(Sex)에서 별다른 느낌이 없었던 Y는, 7년 전 보험사 소장이었던 이혼남을 알고부터 성(性)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입버릇처럼 자랑하였다.
그를 만난 이 후, 아닌 게 아니라 표정에 생기가 살아나 사랑이 좋긴 좋구나 했는데 그 사랑도 결국 내 것이 아니다 보니 상대방의 변심으로 인해 종착역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에 변화가 오더라도 규칙적인 일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자기중심이 필요하다. 그랬을 때 그런 사람이 멋스럽고 지혜로운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다음 ; 체질의 유형을 알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