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망명정부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독립 희망을 분명히 포기할 경우 중국은 그의 중국 방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예 샤오원(葉小文) 국가종교사무국 국장의 말을 인용해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독립 희망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그의 중국 방문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는 그가 원하는 것은 티베트의 독립이 아니라 자치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예 국장은 그러나 “달라이 라마가 자신의 자세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예 국장의 이런 발언은 조만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작년 11월 방중 당시 중국정부에 종교의 자유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