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12일째인 28일 에도 국제선 7편과 국내선 대부분이 결항되는 등 파행운항이 이어진다.

    또 이달 말까지 결항될 예정인 국제선 일부 노선은 8월에도 운항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낮아 당분간 운항중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에 따르면 이날 국제선은 112편 가운데 노선별로 시드니ㆍ계림 각 2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ㆍ인도 델리ㆍ일본 다카마쓰(高松) 각 1편 등 7편이 결항된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이달 말까지 결항키로 확정된 호주 시드니와 일본 다카마쓰ㆍ마쓰야마(松山), 델리, 중국 구이린(桂林)ㆍ충칭(重慶) 노선은 8월에도 운항 재개 가능성이 낮다.

    이 밖에 인기 노선인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홍콩, 타이베이(臺北) 노선 등은 운항 편수가 평소보다 많이 줄어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객들이 대체 항공편을 찾거나 여행일정을 바꾸느라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이날 국내선은 제주 노선 18편과 부산-인천 1편을 제외한 전 내륙 노선이  취소돼 173편 중 94편이 결항되며 화물 노선도 8편 모두 운항이 취소됐다.

    파업이 계속되면 여름 성수기가 정점에 이르는 이번 주말부터 항공 이용객의 불편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청주국제공항 내 아시아나 청주국내지점에서 22일 이후 6일만에 본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