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상락 전의원의 선거법 위반 대법원 확정판결로 공석이 된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재선거가 오는 4월 30일 실시됨에 따라 금배지를 노리는 정치인들이 속속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17일 성남시 중원구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접수에 들어간 예비후보자 등록에 신청서를 제출한 출마예정자는 지금까지 모두 7명이다.
후보군을 보면 지난 17대 총선에 출마했던 신상진(49)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비롯 오세응 전 국회부의장 비서관 출신의 한나라당 이윤희(47)씨, 정당인 이강언(50)씨가 한나라당으로 등록을 마쳤고 남북청소년문화교류협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소앙(39)씨가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또 국회부의장을 역임한 김태식(65)씨와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인 정형주(40) 위원장이 각각 민주당, 민주노동당으로 등록을 마친데 이어 성남발전미래연구소 양동기(47) 소장이 무소속으로 등록했다.
이밖에 아직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 정완립 전 성남시생체협회장와 민주당 정환석 전 경기도의원, 열린우리당 조성준 전의원, 김재갑 원내기획실 부대표 등도 출마가 점쳐지고 있어 조만간 예비후보등록이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대 총선에서 중원구 후보자별 득표현황은 열린우리당 이상락 후보가 4만2천770표(39.2%)를 얻어 당선됐고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 2만7천32표(24.8%),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 2만2천640표(20.8%), 민주당 김태식 후보 1만1천82표(10.2%), 무소속 이영성 후보 4천84표(3.7%), 자민련 김기평 후보 1천456표(1.3%)의 순이었다.
정당지지도는 열린우리당이 4만7천40표(43.3%)로 가장 높았고 한나라당 2만8천545표(26.3%), 민주노동당 1만7천396표(16.0%), 민주당 9천448표(8.7%)를 기록했다./성남=송영규기자 yg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