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것들은 너희들에게 금지되어 있다. 죽은 짐승의 고기, 피, 돼지고기, 알라 이외의 것에 드렸던 것, 목졸라 죽인 것, 때려 죽인 것, 떨어져 죽은 것, 찔러 죽인 것, 들짐승에 잡혀 죽은 것들이 그것이다. 다만 너희들이 잡은 것은 별도이다. 또 우상신 앞에서 잡은 것도 먹어서는 안된다.’
 코란에 나오는 성구이다. 알라 신이 금기하여 지정해준 음식을 나열하여 이슬람이 인간의 정신과 도덕, 체격과 사기에 유해하다고 여기는 음식 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음식을 금지하는 것은 알라가 마음 내키는 대로 한 행위가 아니요 최우선적으로 인간을 위한 가르침이다.
 이슬람에 있어 음식은 단순한 규칙적으로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다. 깨끗한 영혼과 건전한 신체에 자양을 주기 위한 행위일 뿐이다. 섭취하는 음식물에 각별히 유의해야 함은 코란의 가르침이요 따라서 이슬람은 깨끗하고 사람에게 좋은 것을 적당하게 섭취해야 한다. 불결하고 해로운 것을 섭취하는 것은 위법이다.
 그래서 그들은 짐승을 도축할때도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신중하게 순식간에 처리한다. 닭은 날개가 붙어있는 부분과 잡아 젖힌 머리를 왼손으로 함께 붙잡고 목젓 근처를 칼로 찌르면 짹소리도 못낸다. 양도 마찬가지이다. 옆으로 쓰러뜨려 어깨를 무릎으로 누르고 귀를 잡아 뒤로 젖힌 턱밑을 단숨에 찌른다. 이때 도살자는 ‘자비하신 알라의 이름으로’를 외운다고 한다.
 이슬람은 뿐만 아니라 짐승의 피도 금기한다. 고기는 먹되 피는 먹어서 아니된다. 그러므로 알라의 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이슬람들은 피를 먹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다. 오늘날 푸줏간에서 취급하는 육류는 피를 제거하여 먹기에 합당한 것들이다.
 김선일씨의 주검이 이라크에서 돌아오자 분노한 일부 네티즌들이 이슬람 사원에 돼지피 뿌리기를 인터넷에 올렸다고 한다. 돼지피는 코란에서 매우 불결하게 여기는 것-사원의 모독 때문에 경찰은 긴장하는 것이다. 테러와 신앙은 별개의 것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