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사는 해마다 4월에 개최해오던 ‘미스 인천’ 선발대회를 지역 여성단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부터 중단키로 했습니다.
 인천지역 각계 여성단체들은 그간 인천의 대표적 언론사인 인천일보사가 ‘미스 인천’ 선발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여성의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며, 이를 통한 상업행위에 앞장 서 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본보는 이에대해 ‘미스 인천’ 선발대회가 인천일보사 및 인천지역의 자체적인 행사라기 보다, 결국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나가기위한 지역예선의 성격이 강하며 내용적으로도 여성의 미를 외적으로 규격화, 획일화 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에 중단키로 결정한 것입니다.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이 일반화되고 있고, 여성의 외모보다 성품이나 능력이 중요시되는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여성의 문제가 다면적으로, 깊이있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인천일보사는 이에따라 전국 최초로 인천지역에서 보수 및 진보적 단체가 함께 참여해 구성된 ‘인천여성연대’가 주최하는 여성대회 등에 적극 참여함으로서, 지역 여성들의 권익과 지위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사나 정책수립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