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가 각종 교육정책들을 쏟아내면서 경기교육의 주체가 어디인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위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나서 또다시 교육주도권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24일 제130회 임시회를 열고 도교육청 집행부를 상대로 교육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질의를 벌였다.(관련기사3면)
질의에 나선 위원들은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교육사업들을 살펴보면 모두가 도교육청의 각종 주요 교육정책과 맞물려 있다”며 “도가 경기교육을 주도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교육청 집행부는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삼 위원은 “각종 교육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경기도가 최근에는 경기교육의 난제 해결을 위해 ‘경기포럼’을 한시기구로 운영키로 하는 등 경기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며 “경기교육의 중심이 도교육청인지 경기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철두 위원도 “도교육청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책임행정을 편다면 도가 어떠한 교육정책을 내놓더라도 경기교육 주체로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집행부에 대해 강력한 행정을 보여 줄 것을 요구했다. <안병선기자> bsa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