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을 계기로 24일부터 오는 4월말까지 서울·부산·인천·대전·광주 등 5개 도시 지하철건설본부와 지하철공사 등 8개 지하철 관련기관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점검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단계 감사(2월24일-3월31일)에서 소방·전기·신호통신·전동차량 분야 외부전문가와 감사인력을 투입, 8개 기관의 지하철 역사를 표본선정해 안전관리 실태 및 현황에 대한 자료수집 등 사전점검을 벌일 방침이다.
이어 2단계 감사(4월1일-4월30일)에선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의 안전관리 설계실태를 중점 점검하고, 운행중인 지하철은 환승역과 대형역사에 대한 현장방문을 통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아울러 현재 사고수습중인 대구 지하철건설본부·지하철공사에 대해선 사고처리가 완료된 뒤 본격적인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소방 및 흡·배기시설 기준과 시설상태 ▲신호제어 및 전기·통신 시설의 기준 및 시설실태 ▲감시카메라 등 보안시설 설치상태 ▲전동차량사용자재 기준 및 실제 사용자재 ▲기관사·사령실 요원 등의 안전조치 교육 및 훈련실시 ▲승객에 대한 안전교육 및 훈련실시 ▲재난발생시 대피시설·비상등·승객유도시설 확보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