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
▲ 김재영 경기본사 북부취재본부장.

전국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인 4·10 축제가 끝났다.

한때 40여명 이상의 여·야 예비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108만의 고양시도 치열한 경선과 본선 경쟁을 통해 4개 선거구에서 4명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완승을 하며 폐막했다.

4·10 축제 주인공들은 앞으로 4년간 국정운영 참여는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다만 선거 과정에서 극단적으로 치달은 보수와 진보진영 간 정쟁, 세대 간 갈등과 대립, 우리 편이 아니면 적군, 고소·고발 등 피로감과 괴리감은 이번 총선에서도 여전해 옥의 티였다.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벗어나 4명의 고양시 당선자들이 약속한 지역구 발전 공약과 추진 여부 등을 지켜볼 때다.

당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유권자의 무서움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고양시 민주당 당선자들은 시 최대 현안인 시청사 일산 이전 대신 원당 건립을 약속했다. 고양동과 관산동에는 소각장 설치 반대와 경의선 지하화도 공약을 내걸었다.

일산호수공원에는 일산아트뮤지엄이 설립되고, 주민 기피시설로 부상한 데이터센터 건립은 추진 불가에, 교통은 사통팔달의 거미줄 철도망 조성 등 앞으로 고양시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중국의 위대한 지도자 덩샤오핑이 한 말 중에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 있다.

고양이 털이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의미로 보수와 진보의 정치체제는 중요하지 않다. 진정으로 국가와 시민을 위해 4년간 일할 정치인이 필요하다.

/김재영 북부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