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
6·25참전유공자 故 박창기 유족에 전달

남양주에서 6·25 전쟁 참전 유공자에 대한 훈장이 74년만에 유가족에게 전달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남양주시 진건퇴계원행정복지센터는 최근 6·25 전쟁 참전유공자인 고(故) 박창기 중사의 유족에게 영예로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훈장은 당시 6·25 전쟁 전후 혼란한 상황으로 유공자에게 전해지지 못했던 것으로 국방부와 육군에서 추진하는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헌신하고 그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대한민국 5개 등급 무공훈장 중 4등급에 해당한다.

훈장을 대신 수여 받은 아들 박종호씨는 “아버지는 화랑무공훈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돌아가셨지만, 지금이라도 공을 인정받을 수 있어 참전용사 가족으로서 자랑스럽다”고 했다.

문흥기 센터장은 “늦게나마 자랑스러운 6·25 참전 유공자에게 훈장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육군본부는 지난 2019년부터 국민, 지자체와 협력해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이를 전달하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해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