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14일 대구 상대 홈경기
6R 경기 분패…분위기 반전 요구
공격진 외 득점 루트 다양화 필요성
▲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출전한 무고사.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홈에서 제주에 아쉽게 패하며 3연승 기회를 놓쳤던 인천유나이티드가 대구를 상대로 다시 한번 반등을 노린다.

인천은 14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와 맞붙는다.

현재 인천은 개막 후 치러진 6경기에서 2승2무2패(승점8)로 7위, 대구는 1승2무3패(승점5)로 11위다.

두 팀 모두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은 지난 6일 제주와 홈경기에서 0대 1로 패하며 최근 대전과 광주를 잡아내며 2연승을 달리던 상승세 흐름이 끊겼다.

대구는 개막 후 광주전 단 1승에 그치며 '꼴찌' 전북과 함께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지난 시즌 리그 상위 그룹인 파이널A에 진출했던 두 팀으로서는 지금 성적이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다.

통산 전적은 인천이 9승 10무 6패, 최근 10경기 전적도 5승 3무 2패로 우위에 있다.

단, 지난 시즌으로 놓고 보면 두 팀은 총 4번 맞붙어 1승 2무 1패로 균형을 이뤘다.

특히 인천은 지난 시즌 대구와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며 2년 연속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2년 연속 진출이 좌절됐다.

홈팀 인천으로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구 선수는 홍철과 에드가다.

에드가는 2018시즌부터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공격수로 유독 인천에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실제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을 좌절에 빠뜨린 2골 모두 홍철과 에드가 공격 조합에서 나왔다.

인천은 라운드를 거듭할 수록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는 무고사-제르소-박승호 삼각편대 공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박승호가 이번 대구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다시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대구전 승리를 위해서는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8년만에 복귀한 요니치가 중심을 잡고 있지만 지난 제주전 등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대인 마크를 비롯해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도 같이 떨어지는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 때와 같이 왼쪽 측면에서 올리는 홍철의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하거나 박스 안으로 들어오는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인천은 공격 다변화도 필요하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제주전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주축 공격수인 무고사, 제르소, 박승호 외에도)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다른 루트도 필요하다. 공격진 외에도 다른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는 공격수 천성훈을 비롯해 수비수이지만 김성민, 정동윤, 최우진 등도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지난 제주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백민규도 다시 출전 기회 잡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 구단은 이번 대구전에서 인천시 소셜미디어 채널 홍보를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인천시 소셜미디어 구독 인증 이벤트를 통해 총 500여 명에게 2024시즌 선수 친필 사인 유니폼, 2024시즌 패딩 조끼, 니트 스카프, 백팩 등 구단 굿즈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달수 인천 구단 대표이사는 “인천 지역의 축제가 되기 위해 인천 시민, 팬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따뜻한 봄날, 가족·친구 등과 함께 경기장에 찾아주시어 인천의 승리를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