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3월 실적 약 25만명
한중 카페리·크루즈 한몫
연안여객은 소폭 하락
▲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전경./인천일보DB
▲ 인천항크루즈터미널 전경./인천일보DB

올해 인천항 바닷길 관광객이 국제여객 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70% 넘게 늘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1∼3월 인천항 바닷길을 이용한 관광객이 약 2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여객터미널은 여객선 선종에 따라 한·중 국제카페리, 크루즈, 연안여객 등으로 구분된다. 여객 수는 한·중 국제카페리 10만8698명, 크루즈 6147명, 연안여객 13만4430명으로 올해 1분기 총 24만9275명을 달성해 지난해 14만5811명 대비 71% 늘었다.

우선 지난해 8월부터 여객 운송이 재개된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의 경우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IPA 공동 마이스(MICE) 관광 및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가 주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중 바닷길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은 올해 3월 기준 하루 평균 1194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명 대비 718명 늘었다. 아울러 인천∼다롄 노선은 이달 중 여객운송 재개를 목표로 하는 만큼 여객 수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크루즈 여객실적은 지난해 1분기 23명 대비 6147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IPA는 선용품 약 41억원 규모가 인천항에서 공급됨에 따라 크루즈 모항 운영이 인천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인천 연안섬을 오가는 연안여객은 올해 1∼3월 실적이 지난해 14만5536명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봄철 및 하계 휴가철을 맞아 향후 지속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IPA는 관계기관 합동 포트세일즈 및 단체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전개, 섬 여행 캠페인 추진 등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여객 증대 활동을 꾸준히 벌일 방침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해양관광 재도약을 위해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양적인 부분을 넘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여객터미널 여건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