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있는 보완적 활동 계획 수립중
생명사랑 공모 등 우수 사업 펼쳐내
센터, 1365 자원봉사 포털 운영 중

“'스스로 원해 받들고 섬긴다'는 자원봉사의 의미를 늘 가슴에 새기며 우리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즐겁고 열정적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2월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에 취임한 이경용 이사장은 230여개의 단체와 7만9000여명의 봉사자를 이끌고 있다.

그들의 희생과 봉사활동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이 이사장은 “24만 오산시 인구에 8만명의 봉사자를 확보하고 있음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효율적 봉사활동에 보다 신속하고 내실 있는 보완적 활동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한다.

1998년 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민간위탁으로 시작해 자원봉사협의회를 거쳐 오산시 직영체제로 전환되며 내실을 다져오고 있다.

이경용 이사장 취임 이후 실버인력뱅크, 어린이장난감 대여,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시민과 호흡하며 소통하는 열린 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로부터 공모사업프로그램으로 우수상을 비롯한 생명 사랑 자원봉사 공모사업 등에서도 우수한 사업 등을 펼쳐 보이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밖에서 볼 때는 봉사자들이 열심히 하시는 것을 잘 느끼지 못했다”며 “230여개의 단체와 8만명의 봉사자가 자기의 희생과 사심없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어 많은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시 봉사자들이 얼마만큼 즐겁게 또 기쁘게 봉사에 임할 수 있나를 생각하며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며 의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최근 오산시보건소, 오산대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불용의약품의 무분별한 배출을 막아 환경보호와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연계형 봉사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사회 공헌 역할에도 힘쓰고 있다.

오산시는 타 시·군에 비해 평균연령이 낮은 지역으로 이 이사장은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깊은 고찰에 빠져 있다.

방학 기간에 봉사활동을 신청하고 배우면서 오래도록 생활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방법을 모른다거나 시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서 봉사하고 사회를 배워나가는 과정이 소중하고 좋은 경험이며 추억이기 때문이란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는 '1일 365일 즐거움으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자'라는 의미의 1365자원봉사 포털을 운영 중이다.

이 사이트에는 수요처에 맞는 봉사활동연계 특성에 맞게끔 본인의 기술 등을 요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강원도 강릉 산불 현장에 오산시 자원봉사자들이 타 시군보다 빠르게 달려가 이재민 돕기에 나선 데 대해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한다.

자주 봉사센터를 찾는다는 한 단체장의 말에서 이 이사장에 대한 신뢰를 느낄 수 있다.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그림자처럼 조용한 카리스마로 전체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봉사를 통한 자신의 희생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성 교육의 기본이라는 마음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는 이경용 이사장. 시종일관 조용하면서도 힘이 담긴 그의 말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오산=글·사진 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