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분리 수거장서 5만원권 돈다발 발견
안산상록경찰서는 9일 상록구의 한 아파트 폐기물 분리 수거장에서 버려진 러닝머신 안에 숨겨진 현금 4875만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A(68)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평소 고철을 수집해 생활비로 쓰던 A씨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버려진 러닝머신을 분해하다가 비닐봉지에 담긴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틀간 아파트 주변 CCTV 등을 추적해 현금의 주인인 치매 노인(91)을 찾아 반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금을 되찾은 시민은 분실한 현금 액수의 10%에 해당하는 487만5000원을 A씨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유실물법(4조)은 물건을 반환받는 사람은 물건 가액의 5∼20% 범위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A씨는 “5만원 권 돈다발을 보고 놀랐지만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돈 주인을 찾아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현금을 발견한 즉시 112에 신고해준 덕분에 러닝머신이 쓰레기장으로 옮겨지기 전 현금 주인을 특정해 잃어버린 돈을 되돌려줄 수 있었다”며 “현금을 되찾은 시민도 A씨의 선행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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