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삭가공 분야 35년 기술력 인정

안산시가 산업 현장에서 35년간 숙련된 기술을 발휘한 문형식(65·사진) 장인을 '안산시 산업 명장 1호'로 선정했다.

안산시 산업 명장은 반월산업단지와 같은 뿌리 산업이 발달한 지역에서 숙련기술을 장려하고, 기업의 경쟁력 및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문형식 장인은 1983년 종업원으로 시작해 독학으로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재는 문화 기공 대표로 재직 중이다. 또한 연구와 논문을 위해 가공과 제작을 의뢰하는 공과대 학생과 문화 기공 직원들에게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쌓아 개인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게 하는 등 후배들을 양성하는 노력도 이어왔다.

산업 명장으로 선정된 문형식 장인에게는 산업 명장 증서 및 명패 수여와 함께 기술장려금 1200만원이 지급된다. 아울러 숙련기술 전수 및 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으며,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 신규로 마련된 산업 명장 연혁 표 및 인물란에 첫 번째로 기록될 예정이다.

문형식 장인은 “안산은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을 가져다준 굉장히 고마운 도시”라며 “안산에서 기술을 배우려는 후진들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산업 명장 선정을 축하하며 반월산단 활성화에 활력소가 되어주길 바란다”면서 “산업 명장에 대한 지원 및 예우를 통해 숙련기술인의 사기진작과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