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식목일 맞아 학생, 공무원, 교수 등이

수령 1100년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 등 식재
▲ 김동연(오른쪽 앞) 경기지사, 최미리(왼쪽 앞) 가천대 수석부총장 등이 5일 식목일을 맞아 대학 내 수해 복구 산에서 나무를 심으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학교

가천대학교와 경기도, 성남시가 ‘희망의 나무 심기 행사’를 열었다.

5일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대학 산사태 복구지에서 열린 식재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진찬 성남부시장, 김성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관계 공무원과 가천대 최미리 수석부총장, 윤원중 부총장 등 교무위원, 가천대 학생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무를 심는 곳은 2022년 8월 폭우 때 나무와 토사가 쓸려나가 피해를 본 임야(1.8ha)이다.

당시 경기도와 성남시에서 사방사업을 추진해 복구를 완료했다.

올해는 토사가 안정화돼 식목일을 맞아 건강한 숲으로 복원하기 위해 나무 심기를 진행했다.

기념식수인 은행나무는 경기도와 성남시의 공식 상징 목으로, 이날 행사에는 수령 1100여년의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이 심어졌다.

이들 기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산수유·왕벚나무 등 경관 조성에 뛰어난 7개 수종 2100여 본을 식재해 훼손된 자연경관을 모두 복구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식목 행사가 기후변화 대응에 커다란 하나의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1100여년 된 은행나무처럼 가천대가 앞으로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대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리 수석부총장은 “오늘 심는 나무 한 그루 한그루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며 “인재(人材)란 ‘사람 나무’란 뜻으로, 가천대 학생들이 오늘 심은 이 나무들처럼 곧게 성장해 맡은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