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예총 춤위원회 '액자속의 나비'
오늘 과천시민회관 소극장 무대
세월호 10주기 희생자 넋 기려
현대무용·전통춤 다양…전석 무료
▲ ㈔경기민예총 제2회 춤이야기 마당 ‘액자 속의 나비’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민예총
▲ ㈔경기민예총 제2회 춤이야기 마당 ‘액자 속의 나비’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민예총

경기지역 춤꾼들이 모여 반복되는 사회적 참사와 재난 속 생명과 안전을 다짐하는 제2회 춤이야기 마당 '액자속의 나비'가 오는 5일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민예총이 주최하고 산하 춤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7월 첫 공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정기 공연이다.

▲ 지난해 열린 ㈔경기민예총의 첫 번째 창작 춤 공연 ‘그길, 희망을 내딛다’ 공연 모습. /사진제공=㈔경기민예총
▲ 지난해 열린 ㈔경기민예총의 첫 번째 창작 춤 공연 ‘그길, 희망을 내딛다’ 공연 모습. /사진제공=㈔경기민예총

지난해 선보였던 첫 번째 창작 춤 공연 '그길, 희망을 내딛다'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주제로 기획,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춤과 다양한 매체가 결합하는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공연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동시에, 기후재난, 산업재해, 감염병, 10.29 이태원 참사까지 재난과 참사가 반복되는 현실을 짚어본다.

공연 구성은 경기민예총 지부마다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은 '검은 영혼의 춤(과천)', '평화의 춤(여주)', '절규의 춤(의정부)', '저항의 춤(부천)', '해원의 춤(성남)'으로 이뤄졌으며, 현대무용과 전통춤을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 ㈔경기민예총이 오는 5일 선보이는 제2회 춤이야기 마당 ‘액자속의 나비’ 공연 연습 모습. /사진제공=㈔경기민예총
▲ ㈔경기민예총이 오는 5일 선보이는 제2회 춤이야기 마당 ‘액자속의 나비’ 공연 연습 모습. /사진제공=㈔경기민예총

특히 의정부지부에서 선보이는 '절규의 춤'에서는 벨트에 끼어 고통 속에 죽어가는 노동자와 흥겨운 축제 속에서 오히려 숨이 끊어져 가는 군중들을 보여주며 각종 재난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현실을 '부끄러운 애도'라는 부제목으로 선보인다.

▲ ㈔경기민예총이 오는 5일 선보이는 제2회 춤이야기 마당 ‘액자속의 나비’ 공연 연습 모습. /사진제공=㈔경기민예총

이번 공연을 기획한 정영미 춤위원장은 “10년 전 잊지 않겠다던 '생명과 안전'에 대한 다짐 '4월의 약속'을 되새기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말보다 더욱 강한 울림을 주는 몸짓으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석 무료 공연으로 경기민예총(031-235-6154~5)에 사전 예약을 신청하거나 구글폼(https://bit.ly/제2회춤이야기마당)으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