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서 0.6%p 차이 우위 가리기 어려워
4‧10 총선 김포시 을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후보와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여·야 양당의 지지율도 1%p 미만에서 박빙 구도를 보였고, 비례 정당의 경우 보수 쪽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8일 인천일보·경인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김포을에 출마한 민주당 박상혁 후보가 48.5%,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는 41.3%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 격차는 7.2%p다. 이어 기타 후보 3.6%,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인 비율은 합산 6.7%다.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18세 이상부터 50대까지는 박 후보, 60대부터 70대 이상은 홍 후보를 주로 꼽는 것으로 나왔다. 박 후보는 18~20대 51%, 30대 46.8%, 40대 67.4%, 50대 52.6%, 60대 32.3%, 70대 이상 24.6% 등이 지지했다. 홍 후보의 경우 18~20대 34.4%, 30대 36.6%, 40대 26.5%, 50대 37.5%, 60대 58.8%, 70대 이상 68.6% 등이다.
민주당 지지자 94.8%가 박 후보를 택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3%가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3정당인 개혁신당은 홍 후보가 37.2%로 박 후보(15.8%)보다 많았다. 새로운미래는 33.4%의 박 후보가 홍 후보(17.1%)를 앞질렀다. 조국혁신당에선 압도적으로 85.8%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 표심인 무당층은 박 후보 32.6%, 홍 후보 22.2%다.
지지 정당 대결은 그야말로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민주당 37.9%, 국민의힘 38.5%로 고작 0.6p 차이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9.1%,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 0.4% 순이다. 기타 정당 2.3%이며 지지정당이 없다고 한 응답자는 4.7%다.
비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지지에서는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4%로 선두했고, 민주당과 범야권 연대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7%였다. 정당 지지에서는 10% 미만대로 약세였던 조국혁신당은 비례에서 24.2%까지 올라왔다.
김포을 유권자들은 현 정부 ‘견제론’ 선택 비율이 높았다.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2%였다. 반대로 현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한다고 한 비율은 41.1%로, 9.1%p 차이다.
투표의향은 가능하면 투표하거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중이 총 92%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24~25일 김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4명이다. 응답률 7.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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