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48.5% vs 홍철호 41.3% 팽팽한 대결

민주당-국민의힘 정당 지지서 0.6%p 차이 우위 가리기 어려워
▲ 김포시 을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그래픽./인천일보

4‧10 총선 김포시 을 선거구의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후보와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여·야 양당의 지지율도 1%p 미만에서 박빙 구도를 보였고, 비례 정당의 경우 보수 쪽이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28일 인천일보·경인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김포을에 출마한 민주당 박상혁 후보가 48.5%,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는 41.3%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 격차는 7.2%p다. 이어 기타 후보 3.6%, 지지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인 비율은 합산 6.7%다.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18세 이상부터 50대까지는 박 후보, 60대부터 70대 이상은 홍 후보를 주로 꼽는 것으로 나왔다. 박 후보는 18~20대 51%, 30대 46.8%, 40대 67.4%, 50대 52.6%, 60대 32.3%, 70대 이상 24.6% 등이 지지했다. 홍 후보의 경우 18~20대 34.4%, 30대 36.6%, 40대 26.5%, 50대 37.5%, 60대 58.8%, 70대 이상 68.6% 등이다.

민주당 지지자 94.8%가 박 후보를 택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93.3%가 꼽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3정당인 개혁신당은 홍 후보가 37.2%로 박 후보(15.8%)보다 많았다. 새로운미래는 33.4%의 박 후보가 홍 후보(17.1%)를 앞질렀다. 조국혁신당에선 압도적으로 85.8%가 박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 표심인 무당층은 박 후보 32.6%, 홍 후보 22.2%다.

지지 정당 대결은 그야말로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 민주당 37.9%, 국민의힘 38.5%로 고작 0.6p 차이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9.1%, 개혁신당 3%,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 0.4% 순이다. 기타 정당 2.3%이며 지지정당이 없다고 한 응답자는 4.7%다.

▲ 김포시 을 선거구 비례 정당 지지율 그래픽./인천일보

비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지지에서는 국민의힘 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4%로 선두했고, 민주당과 범야권 연대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3.7%였다. 정당 지지에서는 10% 미만대로 약세였던 조국혁신당은 비례에서 24.2%까지 올라왔다.

김포을 유권자들은 현 정부 ‘견제론’ 선택 비율이 높았다.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0.2%였다. 반대로 현 정부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한다고 한 비율은 41.1%로, 9.1%p 차이다.

투표의향은 가능하면 투표하거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중이 총 92%로 조사됐다.

▲ 김포시 을 선거구 연령별 후보 지지도 및 '정부 견제', '정부 안정'론 투표 여부./인천일보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24~25일 김포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4명이다. 응답률 7.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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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여론조사] 김포시 을, '정권견제론'에 매몰된 '서울편입론'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가 쏘아올린 '서울메가시티' 핫 이슈가 김포시 을 선거구 판세를 뒤집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매몰된 모양새다. 이 지역은 대통령·지방선거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됐는데, 예상 투표율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날 반드시 투표장을 찾겠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층 비율이 '4·10 총선 예상 투표율'보다 높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6일 인천일보·경인방송 공동 여론조사를